
페르세우스 그룹 대표님께서 Java JSP 개발 유지보수를 위한 개발자 채용을 도와달라고 요청하셔서,
Java, JSP 관련 면접 질문을 준비하고, 사람인에 지원한 분들의 서류 검토 및 면접 과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.
단 한 명만 뽑는 자리인데도 지원자가 정말 많았습니다.
아쉽게도 안타까운 케이스가 많더라고요.
채용 공고는 꼭 읽어주세요
대표님께서 무분별한 지원을 방지하려고 공고에 작은 미션을 하나 넣어두셨는데, 이걸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았습니다.
예를 들면:
- 공고 내용을 전혀 읽지 않고, 기존에 만들어둔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복붙해서 제출
- 자기소개서 한 줄 없이 노션(Notion) 링크 하나만 던져놓고, 그 안에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다 때려 넣기
이런 식이면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의 성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.
문서는 한눈에 들어오게
솔직히 면접관도 다른 업무가 있어서, 모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를 다 꼼꼼하게 읽어볼 시간이 없습니다.
그래서 정말 어필해야 하는 부분들이 한눈에 들어오게 작성하는 게 중요합니다.
그리고 불필요한 정보를 너무 많이 적는 경우도 많았어요.
- 개발과 전혀 관계없는 자격증 (예: 자동차운전면허증, 바리스타)
- 이디야, 스타벅스 등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
이런 건 굳이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.
파일 형식은 PDF로
첨부파일을 넣어달라고 했는데, docx나 hwp 파일을 제출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.
하지만 회사에서는 정해진 프로그램만 사용해야 하고, 라이선스 문제도 있어서 이런 확장자는 열어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.
(HWP 파일은 아예 열어볼 수 없었고, 개인정보 이슈 때문에 클라우드에서 변환할 수도 없었습니다.)
가능하면 PDF로 제출해주세요.
그리고 PDF를 내보낼 때도, Notion에서 자동으로 생성된 PDF는 문서가 깔끔하지 않아서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습니다.
특이했던 사례들
지원 과정에서 좀 당황스러웠던 경우들도 있었어요.
- 급여 요구 문제: 채용 공고에 급여를 명확히 기재했는데도 1~2000만 원 정도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
- 무급 근무 요청: "무급이라도 좋으니 일하게 해달라"고 하는 경우
그리고 단순한 실수들도 많았어요.
- Notion 링크를 공유했는데, 편집용(Private) 링크를 줘서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
- Github 레포지토리를 Private로 설정한 상태에서 링크만 전달한 경우 (확인 불가)
제발 안 했으면 하는 것들
- 포트폴리오에 교수님들 사진과 이름을 넣고, 교수님 제자라고 강조하는 경우
- 지원 문서나 포트폴리오 안에 부적절한 표현이 들어간 경우 (PDF뿐만 아니라 실행 중인 서비스까지 포함)
- "링크 확인하세요"라고 하면서, 압축 파일을 풀거나 외부 링크를 뒤져야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경우
이런 방식은 정말 비효율적이고,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습니다.
글 작성할 때 참고할 점
- 자기소개서에서 "저는"이라는 표현을 너무 반복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.
- 한두 문장마다 "저는"이 반복되면 글이 단조로워지고 읽기 힘들어집니다.
-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.
- 예를 들어, "처음엔 개발자가 될 생각이 없었지만…"이라는 식으로 시작하면, 본인이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마지막으로
채용 공고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이나 필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주세요.
이 부분들은 회사에서 바로 활용해야 하는 역량과 직결되기 때문에, 준비 없이 오면 면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.
지원서를 작성할 때 위 내용들을 참고하시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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